어묵1 3-1 장사의 신 출처 : 장사의 신, 우노다카시, 쌤앤파커스 프롤로그 중 . . . 그러던 어느 날 부부가 하는 어묵 집에 가게 됐어. 남이 만든 어묵을 국물에 넣고 팔팔 끓인 걸 그냥 내는 게 끝이야. 그런데도 그 가게는 엄첨 인기가 좋아서 1년에 한 달 정도씩은 부부가 '해외여행으로 금일 휴업'과 같은 벽보를 유리문 앞에 붙여놓곤 했어. 그때 난 생각했지. '어, 이거 괜찮은데? 이 정도면 나도 할 수 있겠어. 무지 재미있겠는데!' 아무리 그래도 대학까지 보내놨는데 갑자기 어묵 집 한다고 하면 부모님이 너무 슬퍼하실 것 같아서 처음에는 일반 회사에 취직을 했어. 요식 업계랑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신문 모집 공고를 보고 커피 원두 판매회사에 들어갔지. 그땐 얼마나 풋내기였겠어. 그러니 커피콩을 사.. 2022. 9.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