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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노다카시12

3-12 장사의 신 출처 : 장사의 신, 우노다카시, 쌤앤파커스 센스 있는 메뉴, 쉽지만 인상적인 접객을 하라 . . . 최근 내 지인이 하는 초밥 집에서 오이와 붕장어 김초밥을 주문했을 때 일이야. 내 주문을 받자, 주인이 젊은 요리사에게 "김을 바삭바삭하게 구워줘!"라고 말하더라고. 나도 모르게 '우리 애들한테 필요한 건 바로 이거야!'라고 중얼거렸어. 초밥용 김을 바삭바삭하게 굽는 건 초밥 집에서 지극히 당연한 일이잖아. 젊은 요리사 입장에선 굳이 주인이 그렇게 말하지 않아도 바삭바삭하게 구워냈을 거야. 하지만 주인이 그걸 일부러 말하느냐 안 하느냐에 따라 손님한테 전해지는 인상은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나. 겨우 말 한마디 했을 뿐인데, 김을 먹었을 때의 바삭거리는 식감과 갓 구워낸 향기 같은 게 상상돼서 앞으로 나올.. 2022. 9. 27.
3-11 장사의 신 츨처 : 장사의 신, 우노다카시, 쌤앤파커스 '이웃에서 물건 사기'가 성공을 향한 첫걸음이다 . . . 내가 처음 이자카야를 시작했을 때 근처에 있는 작은 생선 가게에 갔더니 "가게에서 쓰시려구요?"라고 물어보더라고, 그렇다고 했더니 "앞으로도 잘 부탁해요. 동업자 분도 소개해주시고요."라며 바지락을 한 움큼 서비스로 주더라고. 정어리도 한 마리부터 무조건 손질을 해준다기에 몇 마리 부탁해서 녹말을 묻혀 튀겨냈더니 이게 또 엄청나게 팔린 거야. 그렇게 우리 이자카야와 그 거래처는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성장을 해나갔지. 지금 그 생선 가게는 한 달에 몇 천만 엔씩 매상을 올리는 가게가 됐어. 그렇게 고생을 함께한 가게와 같이 커갈 수 있다는 것, 그거야말로 정말 기쁜 일이지. 나는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해.. 2022. 9. 27.
3-10 장사의 신 출처 : 장사의 신, 우노 다카시, 쌤앤파커스 '사람도 없고, 돈도 없고'가 최강의 무기가 되는 이유 . . . 좀 오래된 일인데, 간판이 없어서 티셔츠에 가게 이름을 써서 기둥에 걸어둔 6평쯤 되는 가게가 있더라고, 거기서는 요리가 나올 때까지 한 권의 앨범을 건네주곤 했어. 앨범 속에는 화장실 벽을 칠하거나 의자를 만들거나 자기들끼리 이리저리 가게를 꾸미고 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들이 쭉 담겨 있었지. 그런 사진을 보면 화장실에 갔을 때마저도 손님들의 반응이 반드시 달라지기 마련이야. 가게와의 거리가 단숨에 좁혀지지. 이런 식으로 관계를 만드는 방법도 있구나, 생각했어. * 5년 후 시골에 내려가서 임야 앞 쪽에 조그마한 카페를 차리면 이 방법을 위해 기록을 해 놔야겠다. 땅을 다지고, 바닥을 다지고,.. 2022. 9. 27.
3-9 장사의 신 출처 : 장사의 신, 우노다카시, 쌤앤파커스 인적이 드문 곳의 가게가 잘 되는 이유 . . . 처음 시부야에 가게를 냈을 때도, 후보에 올랐던 가게가 인적이 드문 역 뒤편의, 바로 옆에 그렇고 그런 술집이 있는 곳이었어. 시부야 치고는 월세가 엄청나게 싸서 빌리기로 했는데, 계약서에 도장을 찍을 때 집주인마저도 "진짜로 괜찮겠어요?" 라며 미심쩍어할 정도의 장소였지. 그런데도 2개월이 지나자 꽤 잘나가는 가게가 됐어. '한 번 온 손님은 반드시 다시 오게 만들자.'는 생각으로 있는 힘껏 노력했지. 하루 최소 한 명의 얼굴과 이름을 외워서 친해졌고, 간판 요리를 서비스로 내주기도 했어. 그럴 때 난 "맛있어요?" 이런 식으로 안 물어봐. "맛있죠!" 라는 확신에 찬 한 마디, 이렇게 말하는 것만으로도 손님.. 2022. 9.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