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집1 3-4 장사의 신 출처 : 장사의 신, 우노다카시 불경기가 바로 개업 찬스다! . . . 불경기뿐 아니라 언제라도 가게를 하다 보면, 스스로 비상할 수 있는 커다란 계기가 있기 마련이냐. 나 같은 경우에는 20대 후반에 그런 일이 있었지. 그 당시 세타가야 가게들 근처에 양식집이 하나 있었어. 'Canada Dry'라는 녹색 간판을 달고 생강에 절인 돼지고기 같은 걸 내는 가게였지. 재미있어 보여서 들어갔더니 주방에서 요리사복을 입은 주인이 춤을 추면서 프라이팬을 흔들고 있는 거야. 신기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했어. 게다가 내가 카운터에 앉으니까 역시나 춤을 추면서 "근처에 살아?", "몇 살이야?", "이름은 뭐고?" 이런 질문을 막 건네는 거야. 보통 양식집에서 이름 같은 건 안 물어보잖아. 그러고는, "스물일곱? 난 .. 2022. 9.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