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한국의 젊은 부자들

출제 : 한국의 젊은 부자들, 이신영, 메이븐

 

쓱쓱 긁으면 나타나는 멋진 야경, 스크래치 열풍 만들어 낸 공대생

라고디자인ㅣ2014ㅣ하성용 30세ㅣ2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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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늘 날 한 미술 전시회에서 뉴욕 크라이슬러 빌딩이 걸려 있는 사진을 봤다. 

크라이슬러 빌딩

   "사진에 불이 없더라고요. 그런데 불을 밝히면 정말 예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 복권을 떠올렸어요. 쓱쓱 긁으면 숫자가 나오는 것처럼, 그림을 긁으면 예쁘게 불이 들어오는 사진을 직접 그려 보게 하면 어떨까 생각한 것이죠."

   충무로 인쇄소를 돌아다니며 이것이 돈이 되겠다는 것을 직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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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 경험도 전무했다. 그러나 확실하다는 확신에 차서 잘하는 디자이너를 수소문해 공부했다. 퇴근길에 붙잡아 과외를 받고, 포토샵부터 일러스트레이터까지 전부 배웠다. 그러면서 종잣돈 200만원을 가지고 카페를 사무실 삼아 일을 시작했다. 라고디자인이란 회사명도 당시 유행한 개그맨 정형돈의 노래 '해볼라고'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지었다. 맨 처음 시안 10개를 만들었다. 이걸 팔아 100만원 모였고, 이 돈을 재투자해 만든 제품을 팔아 400만원, 800만원으로 불려 나갔다. 노력 끝에 '텐바이텐'에 입점했고, 그때부터는 일사천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