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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위한 도서

3-3 장사의 신

by T롯 2022. 9. 26.

출처 : 장사의 신, 우노다카시

 

유행을 좇지 말고 스스로 즐길 수 있는 가게를 만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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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자주 가는 인기 있는 라면 가게가 있는데 말이야. 뭐, 단골이라 해도 기껏해야 1~2년에 한 번 가는 정도긴 하지만, 그래도 가게에 들어서면 "어, 또 와줬네!" 이런 식으로 꼭 말을 걸어주는, 느낌이 좋은 아저씨가 있어. 10명 정도 앉을 수 있는 작은 가게인데 테이블엔 일본술이 놓여 있고, 술안주도 여러 가지가 있지. 그래서 아무리 붐비더라도 술을 마시며 느긋하게 있을 수가 있어. 사람들이 빨리 드나들게 해서 가게의 회전율을 높이려고도 안 해. 때때로 신문지로 말아서 라벨을 가린 술을 내주기도 하는데, "이게 뭐지?" 라고 물으면 "맛있으면 됐지, 뭐." 그렇게 대답하는, 아주 재미있는 가게야.

 그 아저씨는 또 '스페인 국제회의에 참석함' 같은 농담을 쓴 종이를 붙여놓고, 여름에는 한 달 정도 쉬곤 해. 가게에 에어컨이 없어서 자기가 더워서 그런다는 거야. 하루는 가게 단골처럼 보이는 고등학생들이 지나다 그 벽보를 보고는, "야......오늘 쉬는구나.", "여긴 진짜 멋져. 만날 쉬더라고!" 웃더라고.

 손님들이 그렇게 생각해주는 가게는 강한 힘을 가졌다고 생각해. 생각을 해봐. 신주쿠나 시부야에 체인점 식으로 이런 가게를 낸다고 해서 어린 애들이 "멋진데?" 같은 말을 해줄 리가 없잖아. 그 가게만의 '가치관'이 있고, 그것이 자연스럽게 배어나오기 때문에 '그 주인은 멋지다'고 손님들이 생각해주는 거야.

 

* 손님들로 부터 "여긴 진짜 멋져!" 라는 말을 듣는 가게. 가게 회전율을 생각하지 않고, 가게에 온 손님에게 잘 왔다고 느끼게 해주는 가게. 내가 기억해야 할 가게의 이미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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