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 1만 시간의 법칙

출처 : 1만 시간의 법칙, 이상훈, 위즈덤하우스

그릇을 키워주는 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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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펠레가 대단한 감정조절 능력을 가지게 된 것은 부친 덕분이다. 펠레는 축구선수였던 아버지의 경기를 자주 보러갔다. 어느 날 펠레는 관중석에서 아버지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아버지는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제쳤지만 머뭇거리다 골을 넣지 못했다. 그러자 펠레 옆에 앉아 있던 관중들이 욕을 해대며 고함을 질러댔다. 이에 격분한 펠레는 그들과 싸움을 벌였고 주먹다짐 직전까지 치달은 끝에 간신히 진정됐다. 그날 밤 아버지는 펠레를 앉혀 놓고 조용하지만 단호한 음서으로 일렀다. 

펠레가 대단한 감정조절 능력을 가지게 된 것은 부친 덕분이다.

   "화가 나는 것은 스스로에 화가 났기 때문이다. 화가 난다고해서 남에게 시비를 거느니 제 몸을 걷어차는 게 낫다. 경기장에서 뛸 때는 화를 다스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기감정 하나 제어하지 못하는 사람은 결코 상대방을 이길 수 없다."

   어린 펠레는 아버지의 이 말을 가슴 깊이 새겼다. 

화가 나는 것은 스스로에 화가 났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일화도 있다. 축구에 천부적 재능을 보이던 펠레는 어느 날 친구들과 담배를 피우다가 아버지에게 들켰다. 아버지는 부드럽지만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담배를 피우다가 아버지에게 들켰다.

   "넌 축구에 재능이 있고, 일류선수로 성공할 가능성도 있지만 담배를 피우면 아무것도 될 수 없다. 90분 동안 경기장을 누빌 수 있는 건강과 체력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네 스스로 선택하거라. 만일 위대한 축구선수를 보기하고 계속 담배를 피울 생각이라면 이 돈으로 사서 피우도록 해라." 아버지는 낡은 지갑을 열어 구겨진 지폐 몇 장을 꺼내 주었다. 이 날 이후 펠레는 두 번 다시 담배를 입에 대지 않았고 최고의 축구 선수가 되기 위한 연습에 몰입했다.

넌 축구에 재능이 있어

* 우리에게는 모두 멘토가 있다. 멘토를 인식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멘토는 항상 우리에게 길을 제시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