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스토리47 3-9 장사의 신 출처 : 장사의 신, 우노다카시, 쌤앤파커스 인적이 드문 곳의 가게가 잘 되는 이유 . . . 처음 시부야에 가게를 냈을 때도, 후보에 올랐던 가게가 인적이 드문 역 뒤편의, 바로 옆에 그렇고 그런 술집이 있는 곳이었어. 시부야 치고는 월세가 엄청나게 싸서 빌리기로 했는데, 계약서에 도장을 찍을 때 집주인마저도 "진짜로 괜찮겠어요?" 라며 미심쩍어할 정도의 장소였지. 그런데도 2개월이 지나자 꽤 잘나가는 가게가 됐어. '한 번 온 손님은 반드시 다시 오게 만들자.'는 생각으로 있는 힘껏 노력했지. 하루 최소 한 명의 얼굴과 이름을 외워서 친해졌고, 간판 요리를 서비스로 내주기도 했어. 그럴 때 난 "맛있어요?" 이런 식으로 안 물어봐. "맛있죠!" 라는 확신에 찬 한 마디, 이렇게 말하는 것만으로도 손님.. 2022. 9. 27. 3-8 장사의 신 출처 : 장사의 신, 우노 다카시 '제대로 된' 가게를 보고 다녀라 . . . 나는 칸사이 근방에 가면 항상 들르는 곳이 몇 군데 있어. 그중 하나는 오사카 교바시에 있는 포장마차인데, 묘지 뒤에 있어서 장소가 좋은 것도 아니야. 그런데도 하루에 70~80만 엔을 팔아. 포장마차인데도 불구하고 해산물이 주특기라 성게나 연어알 상자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고, 참치 볼살을 공업용 버너로 화르륵 익혀주곤 하지. 성게랑 연어알, 다진 참치에 파를 섞어서 오이 김초밥 위에다 질릴 만큼 듬뿍 얹어서 내주지. 영업은 주 3~4일 정도만 하고 나머지는 날은 가게뿐 아니라 가게 주변까지 구석구석 청소를 해. 주변의 잡초도 열심히 뽑아. 날 생선을 다루니까 그 정도로 철저하게 하는 거야. 여기 주인은 말이야. 더 괜찮은 곳.. 2022. 9. 27. 3-6 장사의 신 출처 : 장사의 신, 우노다카시 시대를 불문하고 진정으로 강한 가게란! . . . 얼마 전에 세토나이카이에 인접한 지방도시에 갔었는데, 그곳에도 어김없이 망한 가게들이 줄지어 있더군. 지인이 추천해서 상가에 있는 초밥 집에 갔었어. 가게에 들어서자 청결하다 못해 눈부시게 광을 낸 나무 카운터가 제일 먼저 보이고, 붓으로 손수 쓴 메뉴가 눈에 띄었어. 자리에 앉으니까 주인이 "잡어회를 조금씩 내드릴까요?" 하며 회를 내어줬어. 쥐치 같은 고급 생선이 1천 엔도 안 하고 초밥은 하나에 150엔~200엔 정도, 정말로 싸지. 술도 종류에 따라서 은 재질의 손잡이가 있는 독특한 용기나 예쁜 유리병에 내어주는데 센스가 있었어. 대단하다고 느낀 건 손님들이 하나같이 주인에게 "고맙습니다."라고 인사를 하며 나가는 .. 2022. 9. 27. 3-6 장사의 신 출처 : 장사의 신, 우노다카시 약점이 있어야 비로소 실력이 는다 . . . 우리 가게에서 훌륭히 점장을 해냈던 애라도 독립해서 혼자 가게를 꾸려 가는 모습을 지켜볼 때면 '아, 이런 것도 안되어 있었구나.' 싶은 모습이 눈에 띌 때가 있어. 일전에 독립한 아이의 가게에 가봤을 때 일이야. 그 가게 메뉴에는 삶은 족발이 있었어. 어떤 손님이 그걸 주문했는데 먹기가 힘들었던 모양인지 "가위 좀 줄래요?"라고 하더라고, 그러자 그 아이는 그냥 "네, 여기 있습니다." 하며 가위를 건넸어. 그게 손님에게 친절을 베푼 걸까? 나는 그런 접객은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어. 이럴 때는 "아, 먹기가 많이 불편하신가요? 여기서 잘라 드릴게요."라고 말하고 잘라서 내줘야 해. 가위를 빌려주기만 한다면 '이 가게 족발은 .. 2022. 9. 27. 이전 1 ··· 7 8 9 10 11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