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장사의 신, 우노다카시
시대를 불문하고 진정으로 강한 가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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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세토나이카이에 인접한 지방도시에 갔었는데, 그곳에도 어김없이 망한 가게들이 줄지어 있더군.
지인이 추천해서 상가에 있는 초밥 집에 갔었어. 가게에 들어서자 청결하다 못해 눈부시게 광을 낸 나무 카운터가 제일 먼저 보이고, 붓으로 손수 쓴 메뉴가 눈에 띄었어. 자리에 앉으니까 주인이 "잡어회를 조금씩 내드릴까요?" 하며 회를 내어줬어. 쥐치 같은 고급 생선이 1천 엔도 안 하고 초밥은 하나에 150엔~200엔 정도, 정말로 싸지. 술도 종류에 따라서 은 재질의 손잡이가 있는 독특한 용기나 예쁜 유리병에 내어주는데 센스가 있었어.
대단하다고 느낀 건 손님들이 하나같이 주인에게 "고맙습니다."라고 인사를 하며 나가는 거였어. 당연히 가게는 손님들에게 원가보다 비싸게 물건을 팔아 돈을 벌잖아. 그런데도 손님들이 고마워한다면 그 가게는 진짜야.
가게에 온 손님들 역시 '이득을 보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겠어? 그러니 이렇게 질 좋은 음식을 싼 가격으로 팔면서 노력한다는 느낌을 주거나, 내부가 청결해서 기분을 좋게 만든다거나, 손님을 여러 면에서 배려하는 인상을 주는 가게는 시대를 불문하고 손님을 끌어들이는 힘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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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님이 이득을 본 것처럼 느끼게 하는 가게. 일단 내부 청소가 중요하다. 아무리 친절하더라도 더러우면 묻히게 되어 있다. 그것은 풍수에서도 하는 말이 아닌가. 오늘은 일단 마트의 구석구석 거미줄부터 제거해야겠다. 먼지도 털고. 그리고, 손님이 물어보면 손으로 가리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모시고 가서 위치와 종류를 설명해드려야겠다. 손님들에게 진정으로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행동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