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077 3-10 장사의 신 출처 : 장사의 신, 우노 다카시, 쌤앤파커스 '사람도 없고, 돈도 없고'가 최강의 무기가 되는 이유 . . . 좀 오래된 일인데, 간판이 없어서 티셔츠에 가게 이름을 써서 기둥에 걸어둔 6평쯤 되는 가게가 있더라고, 거기서는 요리가 나올 때까지 한 권의 앨범을 건네주곤 했어. 앨범 속에는 화장실 벽을 칠하거나 의자를 만들거나 자기들끼리 이리저리 가게를 꾸미고 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들이 쭉 담겨 있었지. 그런 사진을 보면 화장실에 갔을 때마저도 손님들의 반응이 반드시 달라지기 마련이야. 가게와의 거리가 단숨에 좁혀지지. 이런 식으로 관계를 만드는 방법도 있구나, 생각했어. * 5년 후 시골에 내려가서 임야 앞 쪽에 조그마한 카페를 차리면 이 방법을 위해 기록을 해 놔야겠다. 땅을 다지고, 바닥을 다지고,.. 2022. 9. 27. 3-9 장사의 신 출처 : 장사의 신, 우노다카시, 쌤앤파커스 인적이 드문 곳의 가게가 잘 되는 이유 . . . 처음 시부야에 가게를 냈을 때도, 후보에 올랐던 가게가 인적이 드문 역 뒤편의, 바로 옆에 그렇고 그런 술집이 있는 곳이었어. 시부야 치고는 월세가 엄청나게 싸서 빌리기로 했는데, 계약서에 도장을 찍을 때 집주인마저도 "진짜로 괜찮겠어요?" 라며 미심쩍어할 정도의 장소였지. 그런데도 2개월이 지나자 꽤 잘나가는 가게가 됐어. '한 번 온 손님은 반드시 다시 오게 만들자.'는 생각으로 있는 힘껏 노력했지. 하루 최소 한 명의 얼굴과 이름을 외워서 친해졌고, 간판 요리를 서비스로 내주기도 했어. 그럴 때 난 "맛있어요?" 이런 식으로 안 물어봐. "맛있죠!" 라는 확신에 찬 한 마디, 이렇게 말하는 것만으로도 손님.. 2022. 9. 27. 3-8 장사의 신 출처 : 장사의 신, 우노 다카시 '제대로 된' 가게를 보고 다녀라 . . . 나는 칸사이 근방에 가면 항상 들르는 곳이 몇 군데 있어. 그중 하나는 오사카 교바시에 있는 포장마차인데, 묘지 뒤에 있어서 장소가 좋은 것도 아니야. 그런데도 하루에 70~80만 엔을 팔아. 포장마차인데도 불구하고 해산물이 주특기라 성게나 연어알 상자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고, 참치 볼살을 공업용 버너로 화르륵 익혀주곤 하지. 성게랑 연어알, 다진 참치에 파를 섞어서 오이 김초밥 위에다 질릴 만큼 듬뿍 얹어서 내주지. 영업은 주 3~4일 정도만 하고 나머지는 날은 가게뿐 아니라 가게 주변까지 구석구석 청소를 해. 주변의 잡초도 열심히 뽑아. 날 생선을 다루니까 그 정도로 철저하게 하는 거야. 여기 주인은 말이야. 더 괜찮은 곳.. 2022. 9. 27. 3-7 장사의 신 출처 : 장사의 신, 우노다카시 시대를 불문하고 진정으로 강한 가게란! . . . 우리 가게에 생선을 대주는 한 가게는 "우리 아들 좀 맡아서 가르쳐주세요."라는 부탁을 받을 정도로 주변으로부터 신뢰를 받는 곳인데, 거기 부부는 365일 매일이라 해도 될 만큼 외식만 해. 게다가 거의 자기 고객들 가게만 가지. 그 가게에 가서 자신들이 납품한 생선을 보고 "이건 이렇게 조리하면 맛있어요." 같은 얘기들을 해줘. 그렇게까지 열심히 생선을 파는 곳을 나는 본 적이 없어. 그런 식으로 하니 몇십 년에 걸쳐 월 매상을 150만 엔에서 수천만 엔까지 끌어올렸을 수 밖에. 거기다 좋은 생선을 싸게 먹을 수 있는 선술집도 직접 열어서 성공을 시켰어. 그런 모습을 본 아들이 "안 물려받을래요!" 할 리가 없잖아? 후계.. 2022. 9. 27. 이전 1 ··· 264 265 266 267 268 269 270 다음